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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야기

오늘의 꽃(5월 1일): 금어초 – 욕망을 품은 봄의 입맞춤

by 계절의 꽃말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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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에 실려오는 설렘과 꽃 이야기

따스한 봄바람이 마음까지 간질이는 5월의 시작입니다. 거리마다 초록빛이 짙어지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하는 이 계절. 작은 꽃송이 하나에도 마음이 설레는 요즘, 저는 우연히 한 송이 꽃 앞에 멈춰 섰습니다.

 

마치 금붕어처럼 통통한 입술을 뻐끔거리는 듯한 그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오늘 소개할 꽃은 바로 ‘금어초’입니다.

금어초
금어초


🌸 금어초, 봄날을 물들이는 작은 욕망

  • 오늘의 꽃: 5월 1일
  • 꽃 이름: 금어초
  • 학명: Antirrhinum majus
  • 영명: Snapdragon
  • 개화 시기: 5월 (조절 재배로 연중 가능)
  • 꽃말: 욕망
  • 원산지/특징 요약: 북반구 온대 지역,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다양한 품종 존재

금어초는 동서양 모두에게 친숙한 꽃입니다. 동양에서는 물속을 헤엄치는 금붕어를 닮았다 하여 ‘금어초(金魚草)’라 부르고, 서양에서는 용이 입을 벌린 모습과 같다 하여 ‘Snapdragon’이라 부릅니다.

 

이름만큼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꽃의 꽃말은 ‘욕망’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의 간절한 소망이나 열정을 품은 듯,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꽃송이 하나하나가 봄의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는 듯합니다.

금어초
금어초


🌿 금어초와 관련된 이야기

① 이름 유래

‘금어초’라는 이름은 꽃이 금붕어처럼 통통하고 입을 벌린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서양에서는 ‘Snapdragon’이라 부르는데, 이는 용(dragon)이 입을 벌리는 듯한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각각 다른 이미지를 투영했다는 점이 참 흥미롭습니다.

 

② 오래된 재배 역사

금어초는 로마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오래된 초화류입니다. 약 2,000년 전부터 사람들의 정원과 길가를 장식하며 사랑받아왔죠. 현재는 약 40여 종의 다양한 원종이 북반구 온대 지방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금어초
금어초


📍 금어초를 만날 수 있는 명소

  • 서울 남산공원 – 5월 초, 남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금어초를 비롯해 다양한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요. 남산타워로 오르는 길목에서 다양한 색상의 금어초를 만날 수 있습니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 매년 봄철 꽃 전시회 기간에는 금어초를 비롯한 봄꽃들이 대규모로 식재됩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걸으며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금어초의 다양한 색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부산 태종대 – 바닷바람을 맞으며 피어난 금어초들이 절경을 이룹니다. 태종대 전망대 주변에 심겨진 봄꽃밭은 5월 초순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 금어초 기르기와 관리법

금어초는 원래 가을에 씨앗을 뿌려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기술(묘의 저온 처리, 일장 처리, 씨뿌리는 시기 조정, 삽목묘 이용 등)을 통해 거의 연중 꽃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백색 계열 품종이 인기지만, 노랑, 핑크 등 다양한 색깔로 즐길 수 있어 꽃꽂이용으로도 매우 사랑받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품종은 약 20cm 정도, 큰 품종은 1m까지 자라므로 정원 디자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지요.

조달규격은 꽃꽂이용을 기준으로 품질별로 분류되며, 주로 꽃송이의 크기와 줄기의 강건함에 따라 등급이 나뉩니다.

금어초
금어초


금어초는 ‘욕망’이라는 꽃말처럼, 우리 마음속 깊은 곳의 꿈과 열정을 상기시켜줍니다.
오늘 하루, 금어초처럼 자신만의 빛나는 소망을 부풀리고, 세상에 향긋하게 피워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한 송이 금어초가 전하는 봄날의 작은 희망이, 여러분 마음에 조용히 닿기를 바라며.


💡 오늘의 꽃은 어디서 선정되나요?

대한민국의 ‘오늘의 꽃’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매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날짜에 맞는 꽃을 선정하여, 꽃의 이름, 학명, 꽃말, 이용법, 기르기 방법, 자생지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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